[내돈내산] 부산 수육백반 영진국밥 솔직후기

좀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꽤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느지막히 포스팅합니다.

(저의 게으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또또또 부산 출장이 잡혀, 이번에는 아예 부산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부산 찐러버(하지만 뼛속 깊이 걍 서울 사람 ㅋㅋㅋ)에게

맛집 추천을 부탁하니 요 가게를 알려주었습니다.

(단, 오늘의 맛집은 부선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체인점으로, 약간의 점바점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수육백반으로 유명한 영진국밥 (남구청점)

원래 지인이 추천해 준 매장은 다른 곳이었는데,

마침 출장일정에 딱 여기가 걸려 방문했습니다.

그나마 영업 종료 시간 1시간 정도 남은 시간에 방문

 

 

그랬더니 혼자임 ㅋㅋㅋ

가게 내부는 아담하니 정감가는 좌식 스타일

 

 

늦은 시간 마지막 손님 받으시느라 분주해진 주방

근데 조금 후에 남자 한 분 더 들어오심 (다행)

 

 

지인이 알려준 대로 백반수육을 주문

요렇게 나옵니다.

 

 

오늘의 출장 일정을 마쳤는데 어찌 대선과 함께 하지 않으리오~

(사실 윗 사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소주는 안 시켰었는데,

다른 손님이 소주 주문하시는 거 보고 살짝 눈치보며 주문함 ㅎㅎㅎ)

 

 

수육 백반을 시키면 수육과 국물이 따로 나옵니다.

 

 

요것이 수육

항정살 부위인데, 비계가 많아 느끼한 것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기름기가 적당히 빠져서

담백함과 기름기 사이에서 훌륭히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항정살이다보니, 국밥집에서 쌈을 왜 주시는지 알겠더군요

마늘, 고추, 양파와 함께 기본 쌈으로도 먹고

 

 

사장님께서 보시더니, 이렇게 먹어야 맛있다면서 지도해주신 대로

항정살x2, 김치, 고추, 마늘, 양파로 빅쌈 한 번 더~

사장님께서 양파는 필수, 김치는 선택이라고 하시던데

그냥 다 필숩니다 ㅋㅋㅋㅋㅋ

 

 

국물이 식을 때 쯤 사장님께서 리필해 주십니다.

국물이 다시 뜨거워졌을 때 재빨리 함께 나온 면 사리 투하~

이건 뭐 거의 새로 한 그릇 먹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외지에서 온 것을 느끼셨는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서울에서 출장 왔다고 했더니, 면 사리랑 국물 더 줄테니 든든하게 먹고 가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눈물이 왈칵~

 

...까지는 오바고, 정말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ㅎㅎㅎ

(근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민폐끼치는 것 같아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ㅎㅎ)

 

 

폭풍이 휩쓸고 간 자리.jpg

시간도 시간이고 배고픔도 어머어마한 시간이라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ㅎㅎ

따뜻한 음식에 그보다 더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신 영진국밥 어머님들

잘 먹었습니다 ( _ _)

 

 

 

총평 : 사실 항정살 부위로 한 수육은 처음 먹어보는 듯 합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름기가 너무 많은 부위라 걱정했었는데

맛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고소하면서도 담백했습니다.

다만, 항정살 한 가지 부위만 나오기 때문에 좀 질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쌈채소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알아서 변주해서 먹었습니다 ㅎㅎ

김치와 두부도 나오니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었네요.

국물의 깊이도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마무시한 맛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부산에 간다면 한 번 맛볼만한 가게입니다.

 

주인장의 주관적 평가 (※ 2024년 9월 기준 / 별 5개 만점)

맛 : ★★★☆

가격 : ★★★★

서비스 : ★★★★★

추천도 : ★★★★

 

<맛집정보>
· 상호명 : 영진돼지국밥 (남구청점)
· 주소 : 부산 남구 못골로12번길 53

(부산2호선 못골역 2번출구에서 도보 5분)

· 전화번호 : 051-634-0798
· 영업시간 : 09:00 ~ 22:00

(Last Order : 21:30)
· 가격

- 따로국밥 / 섞어국밥 / 순대국밥 / 만두국밥 : 각 9,500원

- 수육백반 : 13,000원    - 항정수육/모둠수육 (소) : 38,000원